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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소비자 물가 전년비 2.1% 상승..전월비로는 석달만에 하락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째 2%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난 9월초 태풍 효과가 점차 누그러지며 전달 대비로는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는데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 추세를 감안하면 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는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도 "태풍이 김장 배추 작황과 출하에 영향을 미쳐 김장철 농산물 수급불안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10월 소비자 물가 전년비 2.1% 상승..전월비로는 석달만에 하락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지난 9월 석 달 만에 2%대로 진입하고 나서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달대비로는 0.1% 하락, 석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채소류ㆍ과일류 등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급등했다. 지난 5월 13.9% 급등한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다만 전달 대비로는 3% 떨어졌다. 이는 신선채소(-9.5%), 신선어개(-1.2%) 등이 나란히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파(86.6%), 배추(72.4%) 등 김장 채소값이 크게 올랐다. 배(45.6%), 사과(26.6%), 포도(14.9%), 배(14.5%), 토마토(14.1%) 등 과실류 가격도 올랐다. 반면 채소류의 경우 상추(-48.1%), 호박(-42%), 오이(-34.3%), 양상추(-34.8%) 등은 전달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채소값이 9월에 전달대비 24%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농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찾아간다고 볼 수 있지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배추, 무 등의 재배 면적이 감소하는 등 김장 채소의 수급상황이 좋지 않다"며 "식품업체들의 가공식품 출고가격 인상이 지난달부터 시작됐는데, 연말이 되면 이것 또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비스 품목에선 학원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초등학생 학원비(6.8%) 중학생 학원비(6.8%), 고등학생 학원비(7.7%) 등이 모두 1년 전보다 올랐고 지역난방비(12.1%), 전기료(2.1%), 도시가스(4.6%), 하수도료(13.4%), 전철료(13.2%), 시내버스료(10.1%) 등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정부의 개별 소비세 인하 등으로 대형승용차(-3.8%), TV(-19.7%) 등 일부 공산품 가격은 전년 대비로 하락했다. 통계청은 개소세 인하는 소비자 물가를 0.025%포인트(전년 동월 대비 기준)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정부 “김장철 농산물 수급 불안 우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과 비(非)식품이 모두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올랐다. 상승률은 전달(1.7%)보다 둔화됐다. 전달 대비로는 식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0.4% 하락했다.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가 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는 2010년부터 국제유가 상승, 기상 변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공급자 측 요인으로 상승했다가 최근엔 이 요인이 해소되며 안정세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및석유류 제외 지수(근원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 전달(1.4%)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달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 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도 전년 동월보다는 1.4%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재정부는 "물가는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나 김장철 농산물 수급 불안, 국제 곡물가격과 유가 변동폭 확대 등 불안 요인이 있다"며 "농산물 비축과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하고 알뜰주유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공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격 담합과 편승 인상에 대해선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이랑 기자 rang@chosun.com]
[남민우 기자 n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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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11-01 13:01:10     ▷작성자 : (주)케이엔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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